국무회의 회의록, 대리인 선임계 등 헌법재판소의 요청에 답변이 없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변론준비절차 기일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당초 대리인 선임이 늦춰져 변론준비기일을 재지정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이날 대리인들이 참석해 본격적인 변론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배보윤(64·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법재판소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 탄핵 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 대표는 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으며 수사를 총괄한다. 배 변호사는 헌법연구관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당시 헌재 공보관으로 일한 바 있다.
대리인단의 공보 담당은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낸 윤갑근(60·19기) 변호사가 맡는다.
이날 윤 대통령이 대리인을 선임하면서 오후 2시로 예정된 헌재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비롯해 송달 등 후속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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