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참여…경기도 내 지자체 중 6번째

신상진 성남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업무협약

月 6만5000원으로 서울시 버스 등 무제한 이용

성남시민 12만 명 혜택 볼 듯

대중교통과-신상진 성남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에서 ‘성남-서울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성남시

성남시가 경기도 기초지자체 중 6번째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용 지자체로 합류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성남시-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약 12만명의 성남시민은 기존 8호선에 이어 수인분당선 가천대∼오리(10개 역) 구간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 중인 시내버스 11개노선(302, 303, 333, 343, 345, 422, 440, 452, 3420, 4425, 4432)과 지하철 8호선 전 구간은 내년 1월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수인분당선 10개 역에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후 위기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와 수도권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협약 이행을 위해 예산확보와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히 완료한 후,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수인분당선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서울시 버스, 지하철,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정기권 개념의 교통카드다. 현재 경기도 내에서는 김포, 구리, 남양주, 고양, 과천시가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