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성남 수인분당선 10개 역으로 확대

서울시-성남시, 업무협약 체결

내년 하반기 적용 추진

이용 역사 504개로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27일 서울 시청에서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 성남시에서 지하철 8호선에 더해 수인분당선까지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2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성남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수인분당선 성남 구간 10개 역(가천대·태평·모란·야탑·이매·서현·수내·정자·미금·오리)에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하철 8호선의 성남 구간 전 역사(24개)에서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에 이어 성남 시내로 이용지역에 확대되는 것이다. 성남을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11개 노선에는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다.

성남은 통근, 통학 등 서울과의 생활 연계성이 높아 기후동행카드의 적용이 확대되면 성남시민의 교통 편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도권 동남권의 성남시와 동북권의 의정부시·남양주시·구리시, 서북권의 고양시, 서남권의 김포시와 함께 수도권 동서남북 주요 도시들이 기후동행카드로 이어지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성남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역사는 총 504개로 늘어난다. 이 중 서울 지역은 397개,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은 107개다. 올해 1월 27일 출시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월 기준 약 70만명이 꾸준히 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