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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 연말 소매 판매 지난해보다 더 강세

마스타카드 집계 11~12월 지출 3.8%↑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지난달부터 시작된 연휴 쇼핑 기간에 소매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예상치(3.2%)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3.1%)을 크게 웃돈다.

마스터카드의 수석 고문 스티브 사도브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높은 가격을 고려하더라도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마지막 5일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해 "마지막에 큰 힘을"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 기간 온라인 매출은 6.7% 오르며 오프라인 매출(2.9%)을 압도했다.

가격에 민감한 연휴 쇼핑객들이 의류와 스타킹에 대한 막판 온라인 할인 광고를 보고 지갑을 열었으며, 무료 배송 및 도로변 픽업과 같은 편리한 옵션을 제공하는 소매업체에도 잠재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의류, 보석, 전자제품 매출이 작년 대비 각각 3.6%, 4%, 3.7% 증가했다. 특히 의류 온라인 매출은 6.7% 증가해 0.2% 증가에 그친 오프라인 매출을 크게 웃돌았다.

러닝 포인트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소매 전문가 마이클 슐먼은 "올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사이의 연말연시 시즌이 작년보다 5일 단축돼 매장 쇼핑 시간이 줄어들었고 온라인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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