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챗GPT가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상 직책이 아닌 상태를 의미한다고 했다”며 “직무대행 탄핵정족수도 대통령 탄핵조건을 갖춰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챗GPT를 당이 지급해 쓴다고 하던데 요새 전혀 쓰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챗GPT가 권한대행이란 직책은 없다고 3초만에 답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게 전문가 영역에서 토론하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탄핵소추) 200명 가중요건은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된 최고책임자에게만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한대행이 지위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직무를 대행하는 총리나 국무위원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간부들이 쓸데 없는 소리를 하는데 챗GPT를 쓰고 상식을 갖춰라”라며 “알면서도 (탄핵정족수 200명) 이야기를 하면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표결한다. 다만 탄핵정족수가 대통령의 탄핵정족수인 200명인지 국무위원 탄핵정족수인 150명인지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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