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중심업무지구 한복판에 공동주택 100가구, 오피스텔 50호를 갖춘 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1976년 준공된 광진구 중곡아파트는 348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2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신문로2구역 12지구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종로구 신문로1가 158번지 일대 신문로2구역 12지구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가깝고 포시즌스호텔과는 마주보고 있다. 2020년 9월 서울시가 신문로2구역 정비구역을 재정비하며 신설한 구역 중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마지막 지구다.
서울시는 광화문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이 곳을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개발해 도심 주거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2021년 공공재개발 1차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용적률 완화 혜택 등을 받았다. 1300% 내외의 용적률, 100m 이하의 높이로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고층부는 공동주택 약 100가구, 오피스텔 약 50호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대상지 북측으로 폭 9m 이상의 공개공지를 배치해 새문안로변의 보행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신문로2구역 내 유일한 미시행지구의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문안로변 일대 도시환경의 정비와 도심 직장인의 직주근접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같은 날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했다. 광진구 중곡동 190-26번지에 위치한 중곡아파트는 1976년에 준공된 노후단지다. 201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정체됐으나 2021년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사전기획 방식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용도지역을 상향(제2종 일반주거→제3종 일반주거지역)하고 공급 계획도 당초 296가구에서 348가구로 늘렸다. 42가구의 공공주택 중 일부는 공공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송파구 송파동 151번지 일대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경관 심의안도 수정가결됐다. 1984년 준공된 송파한양2차아파트는 299.99%의 용적률을 적용해 최고 29층, 15개 동, 1346가구(공공주택 269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 변경에는 인근 한양공원을 단차 없이 계획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원과 공동주택 단지 경계부에 작은 도서관, 돌봄센터 등 지역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인은 공원과 주변 저층 주거지를 감안해 단지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으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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