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여객기에는 대부분 크리마스마스에 맞춰 태국 방콕으로 3박 5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던 탑승객들이 탔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방콕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기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다. 탑승객 가운데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이다.
사고 항공기는 2개 여행사가 자체적으로 크리마스 여행객을 모객해 임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안공항에서 방콕행 전세기는 이달 8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주 4회 운영되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엔진과 유압계통에 고장이 발생해 그 여파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활주로 담벼락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80명, 장비 32대를 동원해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탑승객 1명, 승무원 1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여객기 잔해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2명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