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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400대로 실시간 방송 경품 독식"…매달 번 수익이 무려 '깜놀'

중국 남성, 400대 휴대폰 동시 운영

매달 최고 364만원 벌어

사기로 의심한 주위 신고로 적발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 제공=플라멜




중국에서 실시간 방송의 경품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400대의 휴대폰을 동시 운영한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매달 최대 2만 위안(약 364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SCMP, 중국뉴스위크 등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의 한 주거단지 차고에서 성이 마(Ma)씨인 남성이 수백 대의 휴대폰을 조작하다 적발됐다. 지난 8월 한 노인이 마씨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하고 사기 조직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마씨는 각각 다른 계정으로 연결된 400대의 휴대폰으로 동일한 실시간 방송에 접속해 '럭키백' 경품 당첨 확률을 높이는 수법을 사용했다. 시청자가 버튼을 클릭해 특정 메시지를 보내면 상품이 지급되는 방식을 이용한 것이다.

그는 일용품부터 프린터, 최신형 아이폰까지 다양한 경품을 획득했으며 이를 중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했다.



마씨는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계정 등록에 필요한 SIM카드를 구매하는 대신 타인의 기존 계정을 온라인에서 구매해 사용했다. 이 계정들에는 실명 등록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경찰은 마씨를 타인의 개인정보 침해 혐의로 입건했다.

중국 형법상 시민의 개인정보를 획득, 판매, 제공한 자는 최대 3년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구체적인 처벌 수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마씨의 집착적인 행동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도우인(틱톡) 이용자는 "400대의 스마트폰 구매와 운영에 필요한 네트워크 비용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는 "실시간 방송 중 럭키백 응모를 위해 여러 대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례를 본 적 있다"며 "일부 사람들에게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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