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 대응을 위해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수석회의를 오전 11시 반에 소집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전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에 대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 그는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같은 지시 후 사고 현장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께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089590) 7C2216편 항공기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전해진 영상으로는 랜딩 기어가 펴지지 않아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했고, 활주로를 넘어서 활주로 외벽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등 총 18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승객 1명과 승무원 1명을 구조했고 기체 후미부터 수색해 현재까지 탑승자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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