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애경그룹이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관계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애경그룹은 이날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명의의 공개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에게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에게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애경그룹은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애경그룹은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제주항공은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AK홀딩스가 지분 50.37%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 사망자는 179명, 구조자는 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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