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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53조 7000억…전년비 18%↑

반도체 공장 등 산업설비 발주 증가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의 모습. 뉴스1




반도체 공장 등 산업설비 공사 증가 등의 영향에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53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분기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민간공사 계약액은 41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이는 공공부문 상승 폭(8.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민간공사의 경우 반도체 공장 등 산업설비 공사 발주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공공부문은 택지조성과 주택사업 등이 계약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공사 등이 포함되는 토목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2% 늘어난 18조 2000억 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건축 계약액은 4.9% 소폭 증가한 35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26조 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늘었다. 51~100위도 2조 3000억 원으로 14.5% 증가했다. 다만 101~300위 기업은 21% 감소한 3조 6000억 원에 그쳤다.

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2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30.2% 늘어난 27조 7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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