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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尹 제주항공 참사 메시지에 “가증스러워…입닫고 수사나 받길”

“소환 통보 불응하고 국민 슬픔에 편승”

“코로나 사태 준하는 지원책 마련해야”

김선민(가운데)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가증스럽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무안에 있는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제 와서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말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국민적 슬픔을 틈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발호하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세번째 소환 통보에 불응한 바로 그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했던 내란 수사는 나 몰라라 하고 비행기 참사에 따른 국민적 슬픔에 편승하려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총을 쏘라고 명령하고 제2, 제3의 계엄을 하겠다던 그 윤석열이 한 입으로 두말을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입 닫고, 수사나 제대로 받으라”고 일갈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황운하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 권한대행은 “최상목 부총리가 참사 수습에 힘을 쏟는 노고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가뜩이나 얼어붙은 소비 심리와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코로나 사태에 준하는 지원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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