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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상황"…무안군 지난해 '여객기 외벽 충돌' 훈련 재조명 [제주항공 무안 참사]

'2023년 안전한국훈련 무안군편' 영상

누리꾼 "예상이라도 한 듯 똑같은 상황"

사진 제공= 행정안전부 ‘안전한국훈련’ 채널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가운데, 1년 전 사고 내용과 동일한 상황을 훈련한 영상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해 유튜브 행정안전부 '안전한국훈련' 채널에 올라온 '2023년 안전한국훈련 무안군 편' 영상이 이번 사고와 상황이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영상은 '2023년 10월 26일 15시경 망운면 소재 무안공항에서 스카이항공사 소속 B737 123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활주로 이탈 및 건물 외벽과 충돌, 화재 사고 발생'이라는 사고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영상에 나오는 훈련 장면 또한 이번 사고 장면과 유사한 부분이 있으며, 훈련 상황에서 가정한 비행기 기종 보잉사 737이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기종과 동일하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영상은 스카이항공사 소속 B737 123편 여객기가 무안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위급상황을 맞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건물 외벽과 충돌하고 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또한 착륙 시도 중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바퀴가 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장은 몸통을 이용해 미끄러지듯 착륙하는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



사고 직후 무안국제공항소방 사무실은 무안군청 안전총괄과에 연락해 대응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다. 훈련 영상에서는 사고가 유관기관에 신속히 상황이 전달되면서 소방 차량이 긴급히 출동했고 동시에 경찰서 대응팀도 출동한다.

네티즌들은 "1년 전 랜딩기어 이상으로 착륙 중 외벽과 충돌 사고 훈련했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81명 중 부상자 2명을 제외한 179명 전원 사망으로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년까지 걸린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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