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의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상대가 태국으로 결정됐다.
태국은 30일(한국 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대1로 이겼다.
앞서 필리핀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던 태국은 1·2차전 합계 4대3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태국은 결승에서 싱가포르를 잡고 올라온 베트남과 일전을 치르게 됐다.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두 팀은 내년 1월 2일 베트남 비엣트리에서 1차전이 펼쳐지고, 5일 방콕에서 2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2008년, 2018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이 우승컵을 차지할 경우 김상식 감독은 미쓰비시컵을 제패한 두 번째 한국인 지도자로 이름을 남긴다. 앞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2018년 대회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대회 통산 최다 7회 우승을 차지한 태국은 8번째 우승이자 3연패를 노린다.
1차전에서 1대2로 패한 태국은 2차전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37분 빠라돌 참랏사미와 후반 11분 패트릭 구스타프손의 연속 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두 점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39분 필리핀의 비욘 마르틴 크리스텐센에게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태국은 연장 후반 11분 수파낫 무에안타가 헤딩 결승 골을 뽑아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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