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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에게 새해 편지…"2025년, 21세기 전승 원년될 것"

'공화국 무력 장병' 언급하며 새해 축하…파병 등 북러군사협력 지속 의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최고사령관 추대 13주년 경축 무도회가 지난 30일 근로단체들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새해를 앞두고 축하편지를 보내 "새해 2025년이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신나치즘에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는 21세기 전승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편지에서 "형제적인 러시아 인민, 영용한 러시아 군대의 전체 장병들에게 자신과 조선 인민, 전체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전했다. 편지에 '공화국 무력 장병'을 별도로 언급하고 새해를 '21세기 전승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규정한 것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북러 군사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가장 진실하고도 뜨거운 동지적 신뢰에 의거해 두 나라의 강국위업 수행과 인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설계하고 강력히 실행해나감으로써 조러(북러)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 또 "푸틴 동지의 책임적이고 무거운 국가 영도 활동에서의 보다 큰 성과와 러시아 인민의 번영과 복리, 행복을 축원했다"고 통신은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방위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1만1천여명 규모의 병사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 파병하는 등 협력 밀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지난 17일 김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내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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