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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안정에 전력…위기 돌파 '기적의 해' 만들자"

[崔 권한대행, 을사년 신년사]

“분명한 위기상황…불확실성 걷어내야”

“여야·사회 각계와 소통해 난관 극복”

“국민·기업, 경제 활동에 매진해달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새해 국정운영의 키워드로 ‘안정’을 제시하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돌파한 ‘기적의 해’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발표한 ‘2025년 을사년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국방·외교·경제·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적 불안 가중으로 “대한민국은 분명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대외 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5년도 예산의 75%를 상반기에 집중 집행하는 등 물가 관리, 소상공인 지원을 적기에 단행해 내수를 서둘러 회복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안보와 관련해서도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분야별 현안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공고히 해 북핵 위협과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통합도 주요 국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며 “여야를 비롯한 각계 지도층과 소통해 수많은 난제에 대한 현명한 해답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새해는 푸른 뱀의 해이다. 뱀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연함과 통찰력,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변화를 상징한다”며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면 ‘위기의 해’를 위기를 이긴 ‘기적의 해’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국민과 기업인들을 향해서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매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정부가 맨 앞에서 뛰겠다”고 했다. 아울러 제주항공 무안 참사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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