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된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초 부산공장 내 조립공장에 전기차 전용 설비를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부산공장의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 계획에 따른 것으로, 앞서 진행된 차체와 도장 신규 설비 투자에 이어 1월 한 달 간 차량 이동 장치, 섀시 행거(Chassis Hanger) 등 전기차 전용 작업을 위한 보조 라인 추가 작업을 진행한다.
부산공장은 하나의 조립라인에서 최대 네 가지 플랫폼 기반의 여덟 개 차종을 혼류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는 높은 효율성을 지니고 있어 신규 차종 추가 투입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다만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는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 대비 25% 가량 더 무겁기 때문에 라인 설비의 하중 보강 등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르노코리아는 조립공장의 신규 설비 설치 기간에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시험 가동을 거쳐 2월 초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북미 수출용 폴스타 4(Polestar 4) 생산을 시작하며 전기차 생산기지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수준의 품질과 생산성을 유지 중인 부산공장은 르노 브랜드의 유럽 외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다섯 곳의 거점 중 하나를 맡아 그랑 콜레오스를 비롯한 하이엔드 중형·준대형 자동차 생산의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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