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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민 체감 성과 창출 조직 신설…체육국·반려동물과 등

시민 체감 성과 창출 조직 신설

시의회 심의·의결 후 3월 중 시행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 조직을 신설한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자 1월 1일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체육국·미래기술전략국 신설을 비롯해 반려동물 문화·복지·산업을 총괄하는 전담부서, 상수도 시설물의 안전 관리를 위해 상수도사업본부 내 안전감사부, 효율적 청사관리 및 소방차량·장비의 총괄관리를 위한 소방재난본부 내 회계장비담당관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기존 체육진흥과에서 추진하던 업무를 전문체육, 생활체육으로 확대하고 전국체전기획단을 더해 3개 과 1개국 단위로 확대 개편한다. 이를 통해 파크골프장·테니스장 등 체육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전문체육인과 함께하는 생활스포츠 아카데미를 활성화하는 등 시민들이 정책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미래기술전략국은 기업·연구기관·대학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연구개발(R&D) 전략을 수립, 부산의 경제체질을 근본부터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첨단산업국은 제조업을 포함한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업육성 정책에 더욱 집중한다.



반려동물과도 신설한다. 반려동물 가구 증가에 따라 푸른도시국 내 테마파크 조성, 반려동물 복지사업, 동물보호, 반려동물 산업을 총괄 추진하는 전담부서다.

상수도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상수도사업본부에 안전감사부를 새로 만든다. 기존 팀 단위에서 실시하던 안전 점검을 과 단위로 확대하고 시설물을 중첩적으로 지도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

소방재난본부에는 회계장비담당관을 신설한다. 시민의 생명·재산과 직결되는 소방의 장비·청사 업무를 예산·회계업무와 통합하는 방식으로, 한 부서에서 구매와 관리까지 담당하도록 해 소방 장비와 노후청사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별도의 증원 없이 한정된 인원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축소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필수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조직개편(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 24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의회 등과의 협의,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3월 중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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