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은 31일 “오직 민생만을 바라보며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정치적 혼란과 국내외 경제 위기로 당면했던 일상이 걱정과 불안 속에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깊은 위로를 전하며 “52만 파주시민과 함께 애도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올해 파주시는 전국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에 이어 전국 최초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를 운영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교육발전특구 선도시범 지역 선정과 문화재단 출범, 기업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성과도 거뒀다.
김 시장은 “파주의 시정 방향과 목표는 모두 민생을 향한다”며 “3대 시정 목표를 중심으로 모두가 행복한 파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3대 시정 목표는 △대한민국 기본사회 선도 도시 건설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 △수도권 문화·생태휴양 메카 건설이다.
김 시장은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 지원금 지급과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운행을 시행했고,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 추진 등은 시민 모두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 발걸음이었다”며 “올해는 교통, 주택, 에너지, 금융,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기본권을 더 충실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화폐 인센티브와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고, 공공은행 설립도 추진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주형 공공주택 정책을 본격 추진해 시민 누구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더 나아가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공공에너지 정책을 확대하고, 파프리카의 확대와 마을버스의 공공화 등을 통해 공공 교통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물적·인적 인프라를 더욱 집중시켜 100만 자족도시로의 신속한 진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시공사가 확정된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속도를 더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바이오·헬스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율곡 선생의 유적을 복원하고 임진강은 지방정원을 넘어 국가정원으로 조성,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파주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다.
김 시장은 “전국의 눈길과 발길이 파주로 향하고, 각광받는 우수한 기업들이 파주를 선택할 것”이라며 “파주시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해 시민의 삶을 더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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