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희생자 중 1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31일 수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중 신원 확인이 어렵던 5명 가운데 1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다. 이로써 희생자 179명 중 175명의 신원이 파악됐다.
당국은 지문 대조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던 신원 미확인 희생자 5명에 대해 국과수에 DNA 정밀 재검사를 맡겼다.
나머지 4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았다.
신원 확인과 검시를 마친 희생자 11명은 이날 유가족에게 인계돼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날에는 4명, 이날에는 7명이 각각 연고지별 장례식장으로 안치됐다.
국토부 등은 나머지 희생자들을 무안공항에 설치된 특수시설에 안치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시신 훼손 정도가 매우 심각해 수습 관련 절차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수습당국은 내년 1월 6일엔 대부분 희생자에 대한 검시·검안 작업 등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유가족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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