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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올해 신속한 추경…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법안 속도”

■국회의장 신년사

대외신인도 회복 위한 국회-정부 협력 강조

1월 중 주요국 의원방문단 파견 계획

尹 차질없는 탄핵심판으로 불확실성 해소 역설

“광복 80주년, 국회 앞장서 민주주의 증명”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올해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법안 논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중 의원들로 구성된 특별방문단을 주요국으로 파견해 외회외교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우 의장은 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국회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 등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다”며 “국민들의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국회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로, 지난 연말 우리는 빛으로 어둠을 밝혀 새 길을 낸 또 다른 광복의 역사를 썼고 그 자부심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라며 “민주주의가 국민의 삶으로 증명되도록 국회가 앞장서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 의장이 올해 국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한 것은 “비상계엄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국정 안정”이다. 이를 실현할 방안으로 우 의장은 추경 편성을 제시했다. 그는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대외신인도와 경제 회복, 민생 복원에 힘을 모을 것”이라며 “올해 본예산의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률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도 추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는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법안, 민생의 고단함을 더는 민생 법안의 논의 속도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의회외교로 정부의 외교 공백을 메우고 국제사회의 신뢰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 의장은 “미국의 리더십 변화와 세계질서 전환기 속 이번 사태로 인한 국제적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며 “1월 중 초당적으로 구성된 의원 특별방문단이 주요국을 방문해 현 상황과 대응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도 조속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나라 전체에 큰 부담이고 대외신인도 회복과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불안정성 해소는 선결과제”라며 “국회는 탄핵심판의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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