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안 여객기 참사의 사망자 179명에 대한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사고 나흘 만이다.
새해 첫 날 열린 브리핑에서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본부장은 “신원확인이 안 됐던 다섯 분에 대해서도 확인이 됐다”면서 “이제 추가로 유가족들에게 DNA 추가 채취 요구도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사망자 179명에 대한 신원이 모두 확인됐지만 이들은 바로 유족들이 인도해 외부로 모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훼손된 607편(片)과 희생자 시신의 유전자 정보를 대조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과정이 필요한 탓이다.
DNA 대조 작업은 매일 수십 구의 시신에 대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DNA 확인 작업과 절차가 마무리된 시신들에 대해서는 유족의 동의 하에 인도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11명의 희생자에 대한 인도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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