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이 지난해 처음으로 14도를 돌파했다.
1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기온은 14.5도로 재작년(13.7도)에 이어 2년 연속 ‘1973년 이후 연평균 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평년(1991~2020년 평균) 연평균 기온 12.5±0.2도보다 2도나 높은 수치다.
지난해 평균 최저기온은 9.9도, 평균 최고기온은 19.7도로 2023년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평균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낮은 달은 없던 것으로 집계됐다. 늦더위가 이어진 9월 기록이 특히 눈에 띈다. 평균기온(24.7도)이 평년 기온(20.5도)보다 4.2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을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예년 기온과 가장 비슷한 5월도 평균기온(17.7도)이 평년 기온(17.3도)를 0.4도 웃돌았다. 세계적으로도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평균 지구 표면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0.72도 높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