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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 공지…가짜뉴스다”

온라인상 민주노총 공지형태로 퍼져

민주노총 “음해 목적…3일 출두 요구”

2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 경찰 버스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이 2일 ‘대통령 경호처의 총기 사용을 유도하겠다’는 내용의 온라인상 글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노총을 음해하고 보수세력의 폭력을 유발하기 위한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 ‘민주노총 내부 공지 사항’이란 제목의 글이 떠돌고 있다. 공지에는 ‘3일 새벽 0시 집결지에 복면을 착용하고 시위대 및 경찰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관저 진입한다’ '경호처 총기 사용 유도’ ‘총기 사용 시 일제히 관저 진입’ 등이 담겼다.



민주노총은 3일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출두를 요구하기 위한 집회를 예고했다. 이 계획을 밝힌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위원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 “윤석열을 당장 체포하고 구속하지 않는다면 1월 3일 한남동 대통령 공관의 문을 직접 열어 내란수괴 체포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을 연다’는 발언은 윤 대통령 출두를 요구하는 비유적인 경고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12일에도 관저 앞을 찾아가 퇴진 촉구 집회를 했다. 당시 관저 진입 시도가 없어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다. 전 대변인은 “3일 집회에서 윤석열이 체포영장에 자진출두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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