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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영구임대 상계마들 재정비, 사업계획 승인…28년 준공

SH공사 "고시 후 연내 철거 예정"

서울 노원구 상계마들 재정비 조감도. 사진 제공=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상계마들단지 재정비 사업’이 서울시의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노후 영구임대주택인 상계마들단지를 철거하고 새 임대주택을 짓는 내용이다. SH공사가 국내 최초로 추진 중인 ‘노후 임대주택 단지 재정비’ 사업의 선도사업지다.

SH공사는 오는 9일 사업계획승인 고시 후 기존 입주민을 인근 영구임대주택, 매입임대주택 등으로 이주하고 연내 철거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8년 목표다.

170가구(전용면적 33㎡) 규모의 상계마들은 철거 후 지하 2층~지상 19층의 고품질 공공주택으로 탈바꿈한다. 통합공공임대 170가구, 장기전세주택 193가구 등 총 363가구(전용면적 39㎡·45㎡) 규모로 재공급된다.



SH공사는 단지 안에 '모두의 공원'을 주제로 주민과 인근 이웃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체 시설과 녹지 공간을 계획했다. 또 2022년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세대 내부에 최신 인테리어와 고품질 제품을 적용하고 작은 도서관, 체력 단련장, 주민 카페, 게스트 하우스 등 다양한 부대 복리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이번 상계마들의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으로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 보고 있다. 상계마들 외에도 노원구 하계5단지가 노후 임대주택단지 재정비 사업의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상태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상계마들은 향후 노후 임대주택 단지 재정비 사업의 선진 모델이 될 것"이라며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주거 여건을 개선해 고품질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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