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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할아버지 무시하나"…'오늘N' 제작진 막말 논란에 결국 고개 숙여

MBC '오늘N', 출연진 비하 발언 논란 사과

사진=MBC




'오늘N' 제작진이 출연자를 향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2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N'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 방영된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담당 PD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제작진은 즉각 해당 영상을 수정 조치하고 출연자에게 개별 사과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방송분에서 제작진은 69세 귀촌인을 향해 "눈썹 문신을 했냐", "돈이 많으세요?"등 무례한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출연자가 정성스레 준비한 느타리버섯과 숯불구이 닭에도 "서울 마트에 다 있다", "튀긴 것만 좋아한다" 등 비하성 발언으로 일관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태도를 비판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시청자들은 "도시와 농촌의 이분법적 시각이 드러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MBC 측은 "향후 촬영 현장과 편집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방송가 관계자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제작 윤리가 도마 위에 오른 만큼, 제작진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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