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같이 0.03% 하락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7주 연속 내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전주(0.01%) 대비 보합 전환하며 상승을 멈췄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3월 넷째 주부터 줄곧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다만 서울 내에서도 변동 폭은 큰 차이를 보였다. 송파구(0.06%)와 서초·강남구(0.02%) 등 강남 3구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용산·성동·종로·중랑·강서·광진구(0.02%) 등도 상승했다. 반면 금천구(-0.05%)와 구로구(-0.04%), 노원구(-0.03%), 강동·관악·은평·강북·도봉·동대문구(-0.02%), 동작구(-0.01%)는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의 한 관계자는 “재건축과 신축 등 선호단지에 대한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된다”면서도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되고 부동산 매수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주 대비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02%→-0.02%)은 전주와 같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서울이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지만 인천(-0.10%→0.09%) 하락 폭을 줄였고 경기도 전주(-0.02%)와 같은 하락 폭을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도 전주와 마찬가지로 -0.04% 하락했다. 대구(-0.13%)가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가운데 △인천과 세종(-0.07%) △전북(-0.06%) △경남·전남(-0.05%) △제주·광주·부산(-0.04%) △경북(-0.03%)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울산(0.00%)은 보합을 기록했고 상승한 곳은 없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도 전주와 같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도 보합을 유지했고 수도권(-0.01%→0.00%)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04%) △부산(0.03%) △충북(0.03%) △광주(0.02%) 등이 상승했다. 기(0.00%) 등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대구(-0.10%) △경북(-0.05%) △전북(-0.04%)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국지적으로 대단지 및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에 따른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며 “다만 입주영향이 있는 지역과 저가매물 위주의 거래 등 혼조세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보합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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