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국회에서 시무식을 열고 “탄핵심판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일, 비상계엄 국조특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현재로서는 국회가 국민이 선출한 유일한 헌법기관”이라며 “국민은 이런 국회가 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과 민생 안정, 대외신인도 회복, 탄핵 심판절차의 차질 없는 진행이 중요하다”며 “특히 대내외 경제 여건과 민생의 어려움이 큰 만큼, 경제 상황 모니터링이 국회의 선제적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비상상황에서 국회가 고유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반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만드는 것도 역점을 둬야 한다”며 “계엄 사태 이후 경제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비상현안점검 태스크포스 활동 등 불안정성 해소를 위한 조치들을 꼼꼼히 챙겨 달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우리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미뤄둘 수 없는 중요한 과제들도 있다”며 “22대 국회 전반기 핵심과제인 개헌, 사회적 대화, 기후국회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상계엄이 초래한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가 있으면서 국민 모두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유족과 생존자 입장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을 국회가 빈틈없이 해나가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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