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사직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전일 김 직무대행의 사표를 반려했다. 김 직무대행도 직무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 직무대행은 지난 31일 국무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2인을 임명하자 이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배석자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현실적으로도 김 직무대행의 사직서가 수리될 가능성은 작았다. 만약 사직서가 수리되면 방통위는 ‘0인 체제’가 돼서 의결이 불가능했던 ‘1인 체제’ 이상으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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