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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지하화 공사 내달 본격화…미래 교통 허브로 탈바꿈

2공구 기술제안서 적격 판정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 강남 코엑스와 삼성역 사이 지하에 광역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하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이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건축·시스템)’ 기술제안서 및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가 적격 판정을 받아 공사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2공구 건설공사는 2021년 착공해 현재 굴착 진행 중(공정률 26%)인 토목공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다음 달 우선 시공분인 △ 2호선 삼성역 승강장 개선 △광역복합환승센터 광역급행철도(GTX)-A 기능실(전기·통신기계실 등) 마감 △본선 환기구 공사부터 진행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와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 사이 약 1㎞ 구간 지하에 21만 ㎡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상부에 녹지 광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삼성~동탄 GTX, GTX-A·C, 위례신사선 경전철, 지하철 2호선(삼성역), 9호선(봉은사역) 등이 연계돼 강남을 중심으로 수도권 곳곳을 잇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시스템 공사는 대규모 공사인 만큼 2개 공구로 나눠 시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1공구 실시설계적격자(현대건설 컨소시엄) 예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2공구도 기술제안서가 적격 심의를 통과하면서 계획했던 시점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2공구 우선 시공분은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가고 본공사는 15개월간 실시설계 후 설계 경제성 검토(VE) 및 실시설계 적격 심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삼성역~코엑스 일대가 ‘한국판 라데팡스’라 불리는 생활·일자리 거점이자 첨단 대중교통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일정을 착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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