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있던 10대 남녀가 갑자기 불어난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양경찰에 구조됐다.
2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6분께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15세 A군과 B양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으로부터 신고 내용을 전달 받은 해경은 고무보트를 투입해 20여분 만에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A군과 B양 모두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었다. 해경은 이들이 걸어서 갯바위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밀물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했다.
을왕리해수욕장이 있는 서해안 일대는 밀물과 썰물 때 수위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번 사고처럼 썰물 때 해안가의 갯바위, 갯벌에 갔다가 밀물 때 고립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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