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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40대 태국인 희생자 발인…"유골 일부 고국으로"

따니 상그랏 주한 태국대사도 참석

“최선 다해 희생자와 유족 도울 것”

2일 오후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태국인 희생자의 발인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참사 닷새째인 2일 태국인 희생자 2명 중 한 명인 A(45)씨의 발인이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결혼 후 전남에 자리 잡았던 A씨는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A씨의 마지막 길에는 시댁 식구가 함께했다. 장례를 마친 뒤 A씨의 유골 일부는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발인식에는 주한 태국대사도 직접 참석했다. 따니 상그랏(Tanee Sangrat) 주한 태국대사는 “태국 정부와 태국 국민을 대표해 한국과 태국에 있는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태국대사관은 고인과 유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필요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에서만 A씨를 포함해 3명이 영면에 들어갔다. 오후 2시 기준 179명의 희생자 중 이들 포함 30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돼 안치되거나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 중 공항 외벽과 충돌한 뒤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한국인 179명·태국인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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