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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무원 5272명 선발…전년대비 479명 줄어

5급 전자 직류 등 신설

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공무원 학원. 뉴스1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선발 인원이 5272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5751명보다 479명 줄었다. 다만 행정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5급 전자 직류, 7급 법무행정 직류, 7·9급 일반환경 직류를 새로 채용한다.

3일 인사혁신처의 ‘2025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계획’에 따르면 올해 직급별 선발인원은 5급 공채 305명, 외교관 후보자 42명, 7급 공채 595명, 9급 공채 4330명이다. 5급 공채 선발 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반면 외교관 후보자는 전년보다 한 명이 줄었고 7급은 59명, 9급은 419명 각각 줄었다. 지난해는 2023년(6396명)보다 645명(11.2%) 적게 선발했다. 2년 만에 선발 인원이 21.3%(1124명) 줄어든 셈이다.

인사혁신처 측은 “선발 규모가 일부 줄어들기는 했지만 부처별 인원 수요 등을 고려해 감소 폭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 채용하는 5급 전자 직류는 3명, 7급 법무행정 직류는 11명, 일반환경 직류는 13명, 9급 일반환경 직류는 48명을 각각 선발한다.



공직 내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과 저소득층 채용 기회는 더욱 늘렸다. 장애인(7·9급)은 법정 의무 고용 비율(3.8%)의 2배 수준인 300명(7.6%)을 선발한다. 저소득층도 9급 선발 인원의 법정 의무 비율(2%)을 초과한 124명(2.9%)을 선발한다.

올해부터 시험 과목과 출제 기조가 일부 바뀐다. 5급 공채 2차 시험에서 선택 과목이 사라지고, 기존의 필수 과목만으로 2차 시험을 본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학제통합논술시험Ⅰ·Ⅱ’는 ‘학제통합논술시험’으로 통합된다. 9급 공채는 국어·영어 과목 출제 기조가 달달 외우는 지식 암기 중심에서 언어 이해·추론 및 실용 업무 능력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필기 시험 시간을 100분에서 110분으로 늘렸다.

필기시험은 5급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3월 8일, 9급은 4월 5일, 7급은 7월 19일에 각각 치러진다. 다만 시험 관리 사정 등에 따라 시험 일시·장소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대국민 서비스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미래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수립했다”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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