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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해병대 선후배 언급 말아달라 하자…“너네만 해병대냐” 발끈

2일 尹 체포 저지 집회 참석해 ‘해병대 선후배’ 언급

“전우들은 해병대로 인정 안 한다” 댓글에 발끈

가수 김흥국. 성형주 기자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서 해병대를 언급한 것에 전우들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너네만 해병대냐”며 발끈했다.

김흥국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 영상에 한 누리꾼이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 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도 했다. 정치 모임에서 두 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 언급하지 말아달라”라는 댓글을 남기자 이같이 대응했다.

또 “인생 말년 저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를 보여주는 노인”이라는 댓글에는 “너나 잘 살아”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흥국은 같은 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무대에 올라 “"계엄 합법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다.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라고 말했다.

해병대 출신은 김흥국은 지난 2022년 7월 사단법인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 부총재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적 중립 의무 권고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결국 해촉됐다.

이후에도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발언이 논란을 빚으며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흥국은 지난해 6월 '해병대 특검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해병대가 한목소리가 되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한다"며 "가짜 해병 있고 좌파 해병 있는 거 이번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은 후배 채상병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해병대 선후배들이 열심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살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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