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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쫓으려고"…남의 차에 불 지른 80대男, 경찰에 붙잡히자 꺼낸 말

3일 옥천역 앞 주차된 차량에 불 질러

소화기 쓰려 역 출입문에 벽돌 던지기도

자동차 방화 범죄 현장. 사진 제공 = 옥천소방서




충청북도 옥천군에서 한 80대 남성이 귀신을 쫓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승용차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옥천경찰서는 방화, 재물손괴 등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옥천역 앞에 주차돼 있던 다른 사람의 승용차 아래에 종이상자 등을 깔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자동차에 불이 나자 A씨는 옥천역 안에 비치된 소화기로 끄겠다며 역사 출입문에 벽돌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차에 귀신이 붙었고, 이를 내쫓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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