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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품 최초"…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인기에 '이것'까지 내놨다

3일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 이야기' 공개

한국 콘텐츠 제작기 선보인 것은 처음

출처=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서 5인 6각 경기의 제한 시간이 5분인 이유나 무지개색 트랙이 갖는 의미 등은 무엇일까. 시청자들의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제작기 영상이 3일 오후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영화와 시리즈를 제작한 적은 많지만, 이처럼 한국 콘텐츠 제작기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기묘한 이야기'(미국), '종이의 집'(스페인) 등 대표 인기작인 경우에만 제작 영상을 만들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 이야기'는 총 26분 분량의 영상이다.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채경선 미술감독, 김지용 촬영감독, 이정재, 이병헌, 공유, 임시완, 위하준 등 제작진과 배우가 나와 주요 세트장 제작 과정과 캐릭터 설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거대한 게임장은 학교 운동장처럼 보이게 디자인한 것이고, 무지개색 트랙으로 천국으로 가는 길을 연상케 했다는 설명이다. 또 황동혁 감독은 5인 6각 달리기를 처음에는 10분으로 설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시간 내에 완주하길래 5분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그가 맡은 배역인 프론트맨이 자신과 달리 왼손잡이로 설정돼 팽이를 던지는 것이 힘들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황 감독은 이 제작기에서 "작은 게임장의 사람들을 통해 '사회의 모습이 이렇지 않나', '우리가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으냐'는 이야기를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 특수에 힘입어 지난달 앱 사용자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안드로이드+iOS)을 표본조사한 데 따르면 '오징어게임2'가 공개된 지난달 4주 차의 앱 사용자 수는 975만 명으로 집계됐다. '오징어게임2' 공개 전인 지난달 3주차(788만 명)보다 187만명 증가한 수치다.

배우 이정재 등 주연의 '오징어게임2'는 지난달 26일 공개 이튿날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93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만점(930점)을 기록했다. 콘텐츠 수요 측정 회사 패럿애널리틱스는 "'오징어게임' 시리즈가 추가 시즌을 통해 2027년까지 20억달러(한화 약 2조94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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