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의 복합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310명이 대피하거나 소방에 구조됐다. 화재 규모가 컸지만 방재 시설이 잘 작동됐고 소방 당국의 조기 대응으로 피해를 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7분께부터 해당 건물 1층에 위치한 식당 주방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장비 84대와 인력 268명을 동원해 오후 5시 16분 초진을 완료했으며 오후 6시 1분 불길을 모두 잡았다.
화재로 인해 35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옥상 150명, 지상 6층 20명(업무시설), 지상 5층 20명(〃), 지하 1층 20명(수영장), 지하 5층 30명(주차장) 등 분산된 240명을 구조했으며 7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현장에 나간 한 경찰 관계자는 “구조된 사람들은 연기 흡입 등의 부상자로 중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건물 화재경보기가 적절하게 작동해 연기가 확산하지 않은 덕분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