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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24.2만명…9년만에 증가세 전환

3.1% 늘어 저출생 반전 신호탄

평균연령 45.3세…50대가 최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등록)자 수가 소폭 증가하며 9년 만에 반등했다. 극심한 저출생 현상이 바닥을 찍고 반전의 신호탄을 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상 출생자 수는 24만 2334명으로 2023년(23만 5039명)보다 7295명(3.10%) 늘었다. 출생자 수는 2016년(41만여 명)부터 줄기 시작해 2020년 처음 20만 명대로 떨어졌고 2023년 23만 5000여 명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24만 명대를 회복했다. 성별로는 남아(12만 3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 8411명)보다 5512명 더 많았다.

출생자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적 요인에 따른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 8423명으로 지속됐으나 2023년(11만 8881명)보다는 규모가 다소 줄었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였다. 남자는 44.2세, 여자는 46.5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2.3세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70만 6370명(17.00%)으로 가장 많았다.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들어 60대 인구가 40대를, 70대 인구는 30대를 추월했다.

0∼14세 유소년인구는 546만 4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49만 60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25만 6782명으로 고령인구가 유소년의 2배에 육박했다. 주민등록 세대를 보면 1인 세대가 1012여 만 세대로 처음으로 1000만 세대를 넘었고 비중은 41.97%에 달했다. 1인 세대 중 70대 이상이 20.46%로 가장 많았다. 1인 세대 5곳 중 1곳이 70대 이상으로 홀로 지내는 어르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인구가 전년 대비 3만 3258명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4만 1366명 감소해 지역별 격차가 더 커졌다. 인구가 증가한 광역 시도는 경기·인천·충남·세종이었고 다른 13곳은 감소했다. 인구가 증가한 기초단체는 총 54곳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시·양주시·파주시, 서울 강동구·강남구 등의 인구가 늘었고,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충남 예산군,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 등 8곳의 인구가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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