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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기종, 태국서도 아찔했다…두 차례 이륙 실패에 승객들 '공포'

태국 공항서 두 차례 이륙 실패로 승객들 '공포'

제주항공 참사 기종과 동일 여객기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AFP 연합뉴스




제주항공 참사 기종과 동일한 보잉 737-800 여객기가 태국에서 연이은 이륙 실패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LCC 녹에어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지난달 30일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난나콘 공항으로 향하던 중 두 차례 이륙에 실패했다. 승객들은 두 번의 이륙 시도 과정에서 엔진 고장으로 극도의 공포를 겪었다.

현장 영상을 촬영한 승객 나롱삭 토야부트는 "첫 이륙 시도에서 엔진이 멈췄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비정상적으로 큰 엔진음이 들렸다"며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 갑자기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틀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승객들은 좌석을 움켜쥐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녹에어는 성명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서비스 전 철저히 검사해야 했다"며 "모든 승객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벽 담벼락과 충돌하면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보잉 737-800은 국내에만 101대가 있는데, 국내에서 해당 기종을 쓰는 항공사는 화물기를 포함해 제주항공 39대,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다.

정부는 사고기 동일 기종을 운영하는 6개 사에 대한 특별안전 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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