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대로부터 내곡 지역을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축이 완성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끝부분인 영동1교에서 헌릉로 청계산입구 교차로까지 약 1.5km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11일 첫차부터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3년 7월 개통한 1구간(청계산입구교차로 ~ 내곡IC) 약 3.2km에 이어 올해 강남대로 영동1교까지 2구간이 개통되면서 총 4.7km가 연결된다. 또 주요 교통 지역인 신사역부터 내곡IC까지 총 9.5㎞가 직결되면서, 동남권을 잇는 버스축이 탄생하게 됐다. 개통 구간 내에는 버스 통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양방향 중앙정류소 4곳(상행 2, 하향 2)를 신설했다.
광역버스 통행이 많은 매헌시민의숲 앞 구간은 버스 통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로변 정류소와 중앙 정류소를 각각 운영한다. 중앙정류소와 연결되는 횡단보도도 신설·정비해 주민과 버스 이용시민의 보행 및 지하철 환승 편의가 크게 높였다.
시는 2026년 이후 3구간(내곡IC~복정역교차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완료해 강남대로와 송파대로를 동서방향으로 연결하는 버스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도로확장을 위한 토지보상을 진행중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 효율성과 편의성이 증진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확충,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