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국가대표이자 ‘괴물 공격수’로 알려진 헐크(37)가 전처의 조카와 결혼식을 올려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헐크는 그의 고향인 캄피나 그란데의 한 성당에서 카밀라 안젤로(34)와 결혼식을 올렸다. 카밀라는 전처인 이란 안젤로의 조카다. 두 사람은 이미 2020년 혼인신고를 마치고 두 아이를 둔 상태로 알려졌다.
헐크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2년간 이란 안젤로와의 첫 결혼에서 2남 1녀를 두었다. 이후 이혼 5개월 만에 이란의 조카인 카밀라와 교제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결혼을 두고 카밀라의 이모인 레이사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이런 괴물들을 견디지 못하셨을 것"이라며 "이런 잔인한 방식으로 가족을 배신하는 것을 본다는 건 이겨내기 힘든 충격이었을 것"이라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예수를 배신한) 유다가 고대의 이야기가 아닌 같은 지붕 아래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들을 맹비난했다.
한편 헐크는 결혼식 직후 SNS에 "하나님과 우리 사랑의 약속 앞에서 우리는 한마음으로 하나가 돼 함께 영원을 시작하고 인생을 시작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들 부부는 500여 명의 하객을 초청해 최고급 리조트에서 성대한 축하 파티를 열 예정이다.
헐크는 2012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절 연봉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를 받으며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2016년 중국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할 당시에는 이적료 5580만 유로(약 710억 원)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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