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몰이를 위해 어린이 생명을 담보로 한 무모한 영상이 퍼지면서 인도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최근 프리 프레스 저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 주 잘라와르 지역에서 한 차량이 보닛 위에 어린이를 태운 채 위험하게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10~12세로 추정되는 소년이 검은색 차량 보닛에 올라탄 채 주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운전자는 인스타그램 릴스용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이 같은 위험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목격한 옆 차량 탑승자가 촬영한 영상은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뉴스채널 '라이브 힌두스탄'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현지 경찰은 영상 속 차량 번호판을 확인해 소유주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시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 프레스 저널은 "SNS 조회 수와 '좋아요'를 위해 무분별한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로 위 위험 행위가 다른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지 매체들은 인도에서 SNS 인기를 노린 자극적 영상 촬영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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