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부실하게 근무했다는 의혹을 받는 그룹 위너의 송민호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송민호가 출석해 조사받았냐’는 질문에 “아직 조사받지 않았지만 (CCTV 등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소환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병무청으로부터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그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송민호의 자택과 근무지였던 마포구의 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송민호는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근무를 시작해 지난달 23일 근무를 마쳤다. 그는 대인기피증과 양극성 장애, 공황장애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은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날 경우 소집이 해제됐더라도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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