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의 자회사 엘앤씨차이나는 동물조직 유래 이식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엘앤씨차이나는 인체조직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설비에 이어 최근 동물조직 전용 GMP 생산라인까지 의료용 이식재 부문 전체 GMP 생산 라인업을 구축하며 중국 시장 공략 준비를 완료했다.
엘앤씨차이나는 엘앤씨바이오의 경험과 노하우에 중국 시장의 특성을 결합한 현지화와 맞춤형 전략으로 동물조직 유래 피부, 뼈, 연골을 활용한 제품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추진한다. 동물조직 이식재 제품은 치과뿐 아니라 일반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적응증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엘앤씨차이나는 인체조직 이식재 대표 제품인 ‘메가덤’(피부), ‘메가카티’(연골), ‘메가본’(뼈)과 더불어 동물조직 이식재 사업에 진출해 환자·의료진 요구와 적응증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쫑타이증권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치과 이식재 시장(피부, 뼈 포함)은 28억 5000만 위안(약 5000억 원) 규모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동물조직 이식재와 고가이지만 치료 효과가 우월한 인체조직 이식재 제품 모두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엘앤씨차이나는 중국 현지에서의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및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제품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생산능력이 기존 엘앤씨바이오 생산량보다 10배 이상 늘어나면 한국뿐 아니라 새로운 해외 수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엘앤씨차이나 측 설명이다.
김동현 엘앤씨차이나 대표는 “동물조직 이식재 사업 진출로 중국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경쟁력 있는 엘앤씨바이오 제품의 중국 현지 생산으로 엘앤씨바이오와 엘앤씨차이나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중국 사업 성공과 최단 기간 수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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