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폐쇄된 전남 무안국제공항 폐쇄 기간이 일주일 더 늘어났다.
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무안공항 활주로는 오는 14일 오전 5시까지 폐쇄가 연장됐다. 활주로는 앞서 지난달 29일 사고 직후부터 이달 1일 오전까지 잠정 폐쇄됐다가 오는 7일 오전까지 한 차례 폐쇄 기간이 늘어난 바 있다.
희생자 수습과 유류품 등 수색 작업은 전날 일단 마무리됐으나, 한미 합동조사팀이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현장 보존을 위해 폐쇄를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합동조사팀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12명 외에 미국 측 연방항공청·교통안전위원회(NTSB)·항공기제작사(보잉) 조사팀 11명 등이 참여하고 있고, 지난 3일 엔진제작사(GE) 1명이 추가로 합류했다. 조사팀은 무안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파손된 로컬라이저 등 공항 시설 정비를 마치고 재개장하기까지는 최소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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