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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김재섭 "尹, 국민 뒤에 숨어…보수 초가삼간 다 타고 있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尹, 중도보수 향해서도 뭔가 보여줘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불응에 대해 “국민 뒤에 숨고 있다”며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취임 일성에 ‘나는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라는 아주 멋있는 이야기를 했지만, 임기 중엔 참모 뒤에 많이 숨었다”라며 “이제는 참모들이 다 없어지니까 국민 뒤에 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에 계신 지지층만 바라보고 지금 남은 정치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적어도 보수진영에 대한 애착이 있고, 보수진영의 대통령으로서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앞에 계신분들이 아니라 중도보수 유권자들을 향해서도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대치를 하고, 영장에 불응하는 방식은 말 그대로 보수의 초가삼간이 다 타는 것이기 때문에 편지를 보내거나 영장에 불응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김기현·윤상현·조배숙·박대출·김석기·김정재·송언석·이만희·임이자·구자근·박성민·정동만·권영진·유상범·이인선·강승규·박성훈·임종득 등 친윤 의원들이 주축이 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당연히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법적인 절차를 따지고 국회에서 민주당이랑 갑론을박을 해야지, 우리가 광장정치의 한복판으로 뛰어 들어가버리면 너무 많이 휩쓸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달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고 찬성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당연하다. 비상계엄은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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