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179명의 희생자가 사고 발생 8일 만에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갔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유류품들은 여전히 공항 보관소에 남아있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소유자를 확인하지 못해 무안국제공항에 보관 중인 유류품은 휴대전화 48대를 포함해 모두 728점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류품은 전날 44점이 추가돼 1076점이었지만, 이 가운데 264점은 인도됐으며 84점은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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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2일부터 유가족이 유류품 보관소를 방문할 수 있게 했으며 오는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전날 오후 6시까지 희생자 67명의 유가족 92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LOST 112)을 통해 '무안공항 유류품'을 공개할 방침이었지만,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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