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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트럼프 임기중 인간 맞먹는 AI 나올것”

■블룸버그 비즈니스 인터뷰서 밝혀

트럼프에 기부…“정치 초월해야 하는 순간”

2025년 믿을수 없는 해 될것 ‘AI발전’ 자신

머스크, ‘일론 다운 나쁜짓’ 계속 하겠지만,

“정치 권력 남용·경쟁자 방해하진 않을것”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임기 중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범용인공지능(AGI)’이 개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트먼 CEO는 5일(현지시간) 보도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이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에 AGI가 개발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올바르게 구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기금에 개인적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한 이유를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올트먼 CEO는 “트럼프나 바이든이 말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미국을 지지하며 나라의 이익을 위해 어떤 대통령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AGI가 이번 대통령 임기 중에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제대로 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어떤 정치적 문제도 초월해야 하는 거대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최근 새로운 AI 모델 ‘o3’를 공개했는데, 이 모델은 AGI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87.5%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올트먼은 “2025년은 믿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AI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AGI를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대략적인 방법은 매우 중요한 업무에서 매우 숙련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AI 시스템이 수행할 수 있을 때”라며 “나는 그것을 AGI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어 “AI를 원격 직원으로 고용해 훌륭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래, 이제 AGI 수준에 근접했네’라고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I 칩 공급망과 관련해서는 “자체 칩 개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트먼 CEO는 자신을 고소하고 경쟁 관계에 있는 머스크가 “우리를 계속 고소하고, 취하하고, 정부와 싸우고, 여러 나쁜 짓들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게 바로 일론 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을 공동 대통령이라 부르든 뭐라 하든 간에 정치권력을 남용해 사업 경쟁자를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가 틀린 것으로 판명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했으나, 이후 관계가 틀어지며 오픈AI를 떠났다. 지난해 2월에는 오픈AI와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오픈AI 설립 당시 올트먼 등이 인류의 이익을 위한 AI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후 영리를 추구해 처음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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