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충청 이남 서해안 쪽에 많은 눈이 쏟아지고 전국에는 강추위가 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6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7~9일 사이 충청 이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쏟아지다 잦아들기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에는 최대 40㎝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눈이 오는 세기가 강약을 반복하되 많이 올 때는 시간당 최대 3~5㎝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며 “이는 1시간 안에 대설특보 발령 기준에 준하는 눈이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7~8일 이틀간 예상 적설은 전북 5~15㎝(많은 곳 20㎝ 이상), 충남·광주·전남 3~10㎝(〃 15㎝ 이상), 제주산지 5~10㎝(〃 15㎝ 이상), 대전·세종·충북중부·충북남부·경남서부내륙·제주중산간 1~5㎝, 경기남서부·서해5도·대구·경북내륙 1㎝ 안팎, 수도권 1㎝ 내외, 울릉도·독도 10~30㎝다.
이번 눈은 시베리아 쪽에서 발달한 대륙고기압이 계속 세력을 키우는 가운데 찬 북서풍이 비교적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눈구름대를 형성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 또한 찾아온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뚝 떨어지고 강풍까지 불며 한파특보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11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10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목요일인 9일에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며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4절기 가운데 통상 동지(지난해 12월 21일)부터 한 달간, 소한(1월 5일)부터 대한(1월 20일)까지가 연중 가장 추울 때인 만큼 이번 한파가 올겨울 최강 추위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상청은 11일 낮 이후부터 점차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적설에 따른 시설물 붕괴 위험,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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