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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고개 숙일 때 홀로 앉아 있던 '그 장관', 국힘 차기대권 주자 '1위'

아시아투데이 의뢰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여론조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와 공동 1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동 선두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김문수 장관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향후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김문수 장관이 1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1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0%, 오세훈 서울시장 8%,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5%,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2%, 그 외 인물은 7%의 응답률을 보였다.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35%, 잘 모른다 응답은 2%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는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지지율이 13%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홍준표 시장 14%, 김문수 장관·한동훈 전 대표·안철수 의원이 10%로 나타났다. 40대는 홍준표 시장 11%, 안철수 의원 9%로 기록됐으며, 50대는 김문수 장관 12%, 한동훈 전 대표가 11%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장관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한동훈 전 대표 12%, 김문수 장관 11%로 높았고 인천·경기는 김문수 장관14%, 안철수 의원 11%, 한동훈 전 대표·홍준표 시장 10%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은 한동훈 전 대표 17%, 김문수 장관과 홍준표 시장이 11%였으며, 강원·제주는 안철수 의원과 오세훈 시장이 13%로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홍준표 시장과 오세훈 시장이 1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동훈 전 대표 12%, 김문수 장관 11%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홍준표 시장 14%, 김문수 장관 13%로 1·2위를 차지했으며 한동훈 전 대표·안철수 의원이 9%로 뒤를 이었다. 광주·전라에선 안철수 의원이 1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동훈 전 대표는 10%였다.

정당 지지도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김문수 장관은 1%에 그쳤고 안철수 의원이 11%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의 경우 김문수 장관이 24%로 가장 높았으며,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 17%, 한동훈 전 대표는 15%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3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해당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4.7%(2만1422명 중 1000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달 1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 요구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문수(뒷줄 왼쪽 두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과 요구를 거부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오승현 기자


한편 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동력이 된 계엄 선포에 대해 “판단한 적 없다”고 밝히면서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계엄 선포가 위헌이라고 말한 데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탄핵이) 우리 국민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 앞에 사죄하라”는 야당 의원 요구에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다른 국무위원들은 모두 일어나 고개를 숙였을 때도 사과를 거부하듯 홀로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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